구글폼 응답을 SPSS에 넣기까지
구글폼 응답은 그대로는 SPSS에서 분석되지 않습니다. 글자로 저장된 선택지를 숫자로 바꾸고, 복수응답을 열로 펼치고, 변수 정의를 입히는 세 가지 작업이 필요합니다.
설문을 다 돌리고 나서 가장 많이 막히는 지점입니다. 응답은 다 모았는데 이것을 SPSS에 어떻게 넣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.
구글폼에서 받은 표를 열어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. 성별 칸에 남성, 여성이 글자로 들어가 있고, 리커트는 숫자이긴 한데 그 숫자가 무슨 뜻인지는 아무 데도 적혀 있지 않으며, 복수응답은 한 칸에 쉼표로 뭉쳐 있습니다.
해야 하는 일은 세 가지입니다
- 1글자를 숫자로 바꿉니다. 남성은 1, 여성은 2처럼 정합니다. SPSS는 글자로는 평균도 상관도 낼 수 없습니다.
- 2복수응답을 펼칩니다. 선택지가 8개면 열이 8개 필요하고, 고른 것은 1, 안 고른 것은 0입니다.
- 3변수 정의를 입힙니다. 변수 레이블에 문항 원문을, 값 레이블에 선택지를 넣어야 출력물이 읽힙니다.
CSV로 내려받는 법
구글폼 응답 탭에서 스프레드시트로 연결한 뒤, 파일 메뉴에서 다운로드, 쉼표로 구분된 값(.csv)을 고릅니다. 엑셀 파일(.xlsx)보다 CSV가 다루기 편합니다.
구글폼에서 조심할 것
- 그리드(표) 문항은 열 이름이 문항 제목 뒤에 대괄호로 줄 이름이 붙은 형태로 저장됩니다. 이것을 사람이 하나씩 고치려면 오래 걸립니다.
- 선형 배율은 숫자로 저장되지만, 객관식 그리드는 눈금을 글자로 지정했다면 글자로 저장됩니다.
- 체크박스에서 기타를 켜두면 그 값이 선택지 목록에 없는 자유 입력으로 섞여 들어옵니다.
- 구글폼은 응답 소요시간을 기록하지 않습니다. 그래서 지나치게 빠른 응답을 걸러내는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.
손으로 하면 얼마나 걸리나
30문항짜리 설문이면 변수 정의만 반나절입니다. 여기에 역문항 역코딩과 복수응답 펼치기가 더해집니다. 그리고 이 과정에서 문항을 하나 빠뜨려도 SPSS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계산합니다.